박찬욱 감독의 신작영화 '어쩔수가없다'가 이병헌, 손예진 등 캐스팅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촬영 준비에 돌입한다.
영화 '어쩔수가없다'는 무사 촬영을 기원하는 고사를 마치고 오는 17일 촬영을 시작한다.
작품은 만족스러운 삶을 살던 회사원 유만수가 갑작스레 해고된 후 아내와 두 자식을 보호하기 위해 재취업을 준비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만수 역에는 배우 이병헌이 캐스팅됐고, 만수의 아내 미리 역은 손예진이 캐스팅됐다.
이병헌은 '공동경비구역 JSA'(2000)와 '쓰리, 몬스터'(2004)에서 박찬욱 감독과 작업을 한 경험이 있고, 손예진은 박 감독의 영화에 처음 출연한다. 손예진과 이병헌은 이번 영화로 첫 호흡을 맞춘다.
만수처럼 실직자가 된 범모 역은 배우 이성민이 맡았고, 범모의 아내 아라 역은 염혜란이 캐스팅됐다. 제지 회사 반장 역은 박희순이 맡았고, 차승원이 만수의 또 다른 경쟁자 시조를 맡았다. 유연석은 미리가 일하는 병원의 의사 진호 역에 캐스팅됐다.
'어쩔수가없다'는 미국 작가 도널드 웨스트레이크가 쓴 소설 '액스'(THE AX)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도끼를 뜻하는 '액스'는, 해고된 중산층 남자가 재취업을 위해서 어떻게 경쟁자들을 제거해 나가는지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