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이 틀렸다! 구출된 포로 “부상은 하마스 아닌 이스라엘 공습 때문”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포로로 잡혔다가 지난 6월 풀려난 노아 아르가마니. ⓒ사진=미들이스트아이

편집자주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 공격 이후 서방의 주류 언론은 가자지구에서 발생한 민간인 부상자와 사상자, 난민 수를 축소 보도하거나  이스라엘의 폭격을 테러리스트 타격으로 포장하는 등 가자지구 대학살을 정당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해왔다. 최근 하마스에 억류됐다가 구출된 이스라엘 여성이 정정 보도까지 요구해  서방 언론의 정보 왜곡에 대한 논란이 다시 불붙기도 했는데, 이를 보도한 미들이스트아이의 기사를 소개한다.  

원문:  Freed Israeli captive Noa Argamani says she was wounded by Israel, not Hamas

가자지구에서 하마스에 의해 억류됐다가 지난 6월 풀려난 이스라엘 여성 노아 아르가마니(26세)가 8월 23일 자기 부상이 하마스의 공격이 아닌 구출 작전 중 이스라엘 공습으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르가마니는 8월 21일 도쿄에서 열린 G7 외교관과의 만남에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에 포로로 잡힌 후 겪은 시련을 상세히 이야기했다. 그러나 이틀 후 아르가마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일부 발언이 잘못 인용됐고 맥락에서 벗어나 보도됐다며 성명을 발표했다. 일부 이스라엘 언론 보도와 달리 아르가마니는 하마스에게 구타를 당하거나 머리를 깎이지 않았다고 분명히 해명한 것이다.

아르가마니는 성명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이곳에서 벌어진 일, 맥락에서 벗어나게 내 말을 전했음을 무시할 수 없다’며 도쿄 연설을 보도한 이스라엘 언론을 겨냥했다. 그녀는 ‘[하마스 대원은] 억류 중 나를 때리지도, 내 머리카락을 자르지도 않았다. 나는 [이스라엘] 공군 조종사의 공습으로 인해 벽이 붕괴하면서 부상을 입었다. 10월 7일의 피해자 언론에 의해 다시 한번 피해자가 되는 것을 거부한다’고 밝혔다.

아르가마니는 지난 6월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있는 누세이라트와 데이르 알발라흐 난민캠프를 공격할 때 구출된 이스라엘 억류자 4명 중 한 명이었다. 이 공격으로 인해 최소 236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는데 대부분은 여성과 어린아이였다.

8월 22일 증언한 아르가마니는 ‘10월 7일에서 살아남은 것도, 이스라엘 폭격에서 살아남은 것도, 그리고 구출 작전에서 살아남은 것도 모두 기적’이라며 남아 있는 억류자를 석방하는 것이 이스라엘 정부의 최우선 과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르가마니의 남자 친구 아비나탄 오르는 여전히 하마스에 의해 억류된 것으로 추정되는 이스라엘인 105명 중 한 명이다. 아르가마니는 ‘내 남자 친구 아비나탄은 아직 거기에 있다. 너무 늦기 전에 억류자를 데려와야 한다. 더 이상 사람을 잃고 싶지 않다’고 했다.

‘우리와 팔레스타인 사이의 살육이 멈추고 두 나라 사이에 진정한 평화가 찾아오길 바란다’. 10월 7일 딸이 납치된 직후 미들이스트아이와의 인터뷰에서 이스라엘 포로와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의 고통이 끝나길 기도하며 아르가마니의 아버지가 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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