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이하 예술위)가 9월에 주목할 만한 공연들을 소개했다.
예술위는 3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2024년도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을 통해 진행되는 9월 주요 공연들을 공개했다.
'공연예술창작주체지원사업'은 공연예술현장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핵심 창작주체를 다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특히 이번 9월 공연에는 장르들이 결합된 무대가 눈길을 끈다.
연극 분야에서는 전시와 공연이 결합된 공연인 궁리소묻다의 '싱귤래리티'가 있다. 수학, 양자와 우주, 인간의 마음으로 이어지는 탐구 여정을 열 명의 작가와 퍼포머들이 전시와 공연의 형식으로 풀어낸다.
공연은 9월 8일까지 전시 공간 피크닉(piknic)에서 진행된다.
무용과 음악 분야의 결합을 시도하는 더하우스콘서트의 '바흐x무브먼트'도 기대를 모은다.
예술위에 따르면 '바흐x무브먼트'는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춤곡으로 구성되었다는 것에서 아이디어를 착안해 연주와 춤을 함께 선보이는 공연으로 기획됐다.
공연은 9월 7일, 8일 이틀 간 대학로극장 쿼드에서 진행된다.
해외로 진출하는 공연도 있다. 프랑스 남부도시 카르카손(Carcassonne)의 가을 축제에 초대된 김남진피지컬씨어터는 '산불' 공연을 선보인다. '산불'은 무용수가 이미지와 사운드와 상호 영상을 주고받는 퍼포먼스로 구성됐다.
'산불'은 해당 사업의 지원을 통해 지난 23년도 제작된 인터렉티브 퍼포먼스 작품이다.
9월 21일, 22일 카르카손 페스티벌에서 만나볼 수 있다.
연극 분야 문화공장 상상마루는 뮤지컬 '캣조르바'의 베트남 현지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한국·베트남과 공동제작 창작가족뮤지컬이 9월 14일, 15일 이틀 간 베트남청소년극장에서 공연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