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근 용산 대통령실 인근 공사현장에서 추락한 뒤 ‘응급실 뺑뺑이’를 겪다가 끝내 숨진 60대 노동자 사례를 페이스북에 공유하며 “국민 생명을 걸고 모험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대표는 3일 밤 페이스북에 ‘응급실 뺑뺑이’로 숨진 노동자 사례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가 공유한 사례는 지난 8월 28일 오전 8시 25분쯤 용산 대통령실 옆 국방홍보원 신축 공사 현장에서 발생한 추락사고다. 뉴시핌 보도에 따르면, 공사현장 가설 안전망을 설치하던 60대 건설노동자 A 씨는 이날 오전 8시25분쯤 4m 높이에서 떨어져다. 하지만 인근 9개 병원이 모두 응급환자를 받지 못한다고 하면서, 1시간 넘는 거리에 있는 고려대학교구로병원으로 이송되어야만 했다. A 씨는 오전 9시 37분쯤에서야 병원에 도착했으나, 뇌출혈로 결국 사망했다.
이 대표는 “외면한다고 없어지지도, 버틴다고 해결되지도 않는다”면서 “정부의 진지한 대화와 신속한 결단이 필요하다”라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