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장서 추락한 70대, 겨우 찾은 응급실도 “수술할 의사 없어” 결국 사망

한 병원 응급실의 모습 (기사와 관련 없는 사진입니다.)2024.9.2 ⓒ뉴스1

공사현장에서 추락한 70대 건설노동자 A씨가 1시간 넘게 응급실 뺑뺑이를 돌다가, 결국 수술할 의사를 찾지 못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4일 부산고용노동청,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부산 기장군의 한 축산시설 신축 공사현장에서 일하던 A씨가 2층 높이 계단에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동료 작업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현장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한 후, A씨를 이송할 응급실을 찾기 위해 인근 병원에 문의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

결국 A씨는 사고 발생 1시간여 만에 현장에서 다소 떨어진 부산 고신대병원으로 이송될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병원 역시 진료만 가능하고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은 없는 상황이었다.

다시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알아보던 중, A씨는 사고 4시간여 만에 숨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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