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민호 감독이 영화 '남산의 부장들' 이후 4년 만에 신작 영화 '하얼빈'으로 관객을 찾는다.
'하얼빈' 제작사 (주)하이브미디어코프는 5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개봉 소식과 함께 대한의군 참모중장 안중근(배우 현빈)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를 공개했다.
'하얼빈'은 1909년,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담은 첩보 드라마다.
포스터와 함께 공개된 예고편에는 우 감독이 써내려 간 안중근의 독백 대사가 등장한다.
예고편에는 "모든 걸 포기하고 죽으려고 했습니다. 죽은 동지들의 참담한 비명이 귓가를 맴돌고 눈앞을 떠돌았습니다. 그 순간에 깨달았습니다. 나는 죽은 동지들의 목숨을 대신하여 살고 있다는 것을. 그리고 내가 해야 할 일을 알았습니다. 대한 제국을 유린하는 일본 늑대의 우두머리, 늙은 늑대를 반드시 죽여 없애자고"라고 말하는 현민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번 작품은 국내 개봉 이전에 토론토국제영화제 월드 프리미어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된다.
9월 8일(현지시각) 저녁 로이 톰슨 홀에서 진행 되는 '하얼빈' 월드 프리미어에는 현빈, 이동욱, 우민호 감독이 참석해 영화 팬들과 교감한다.
영화는 오는 12월 한국에서 개봉한다. 현빈, 박정민, 조우진, 전여빈, 박훈, 유재명, 이동욱 등이 출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