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은 8일 의과대학 입학정원 논쟁에 관해 "지금 정치권에서 이야기하는 2026학년도 정원 논의는 대안이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의사 출신의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5학년도 의대 증원 1년 유예'를 촉구하며 이같이 말했다.
2025학년도 의대 증원 유예는 사실상 입학 정원에 관한 논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는 것으로, 의료계에서 요구해 온 안이다. 하지만 여권은 '현재 내년도 대학 입시가 진행 중'이라는 이유로 2025학년도 증원 유예는 불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안 의원은 "올해 2월 초에 정부에서 2025년 의대 정원을 2천 명 더 증원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부터 지금까지, '증원은 1년 유예하고 공론화위원회를 만들어 2026년 증원 규모를 과학적이고 합리적으로 정하자'고 인터뷰와 글을 통해 주장한 것만 60회에 달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증원 1년 유예와 공론화 위원회를 만드는 것이 대한민국 의료체계가 붕괴하지 않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임을 거듭 강조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