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특례대출, 출시 6개월만에 신청액 7조2천억원 넘어

신생아특례대출 신청액이 출시 6개월여만에 7조원을 넘어섰다.

8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연희 의원이 국토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살펴보면 올해 1월 29일 출시된 신생아특례대출은 지난 7월 30일 기준 총 2만8,541건, 7조2,252억원의 신청이 들어왔다.

신생아특례대출은 대출 신청일 기준 2년 이내에 출산·입양한 무주택 가구나 1주택가구(대환 대출)에 대해 최대 1% 저리로 5억원(9억원 이하, 전용면적 85㎡ 이하)까지 주택구입 자금을 대출해 주는 제도다. 소득 기준은 부부합산 1억3천만원, 자산 기준은 4억6,900만원이다.

세부적으로는 주택 구입자금 대출(디딤돌) 신청이 1만9,196건, 5조4,319억원 규모다. 이중 더 낮은 금리로 갈아타기 위한 대환용 구입자금 대출은 45%(2조4,538억원) 정도다. 전세자금 대출(버팀목)은 9,345건, 1조7,933억원 규모다. 전세자금 대출 중 대환 비중은 41%(7,409억원)였다.

지역별로는 신생아특례 디딤돌 대출을 받은 가구의 31%(4,195건)가 경기도에 집을 산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디딤돌 대출 실행액은 34.6%(1조2,247억원)다. 이어 인천(1,041건, 7.7%), 서울(1033건, 7.7%) 등의 순이다.

한편, 앞서 국토부는 올해 4월 신생아 특례대출의 소득 기준을 부부 합산 2억원으로 올리겠다고 발표한 데 이어 지난 6월에는 2025년부터 2027년 사이 출산한 가구에 대해선 2억5천만원으로 상향해 사실상 모든 출산 가구를 대상으로 하겠다는 방안을 내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