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기사 오영훈 제주지사, 시도지사들과 재생에너지 약점 극복 에너지전환 계획 공유

오영훈 제주지사 ⓒ제주도

오영훈 제주지사가 ‘2024 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에서 전국의 시도지사들과 재생에너지의 약점을 극복하기 위한 제주도의 에너지전환 정책을 공유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는 10일 오후 서울시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2024 시도지사 정책 콘퍼런스’를 개최했다. 이날 콘퍼런스는 ‘대한민국의 미래, 지역에서 답을 찾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세종, 대구, 인천, 경기, 강원을 제외한 12개 시도지사가 참여해 인구감소, 지역경제, 제도개선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해 발표했다. 오 지사는 ‘변방에서 혁신의 중심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선도도시, 제주!’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오 지사는 이날 천문학자 칼 세이건의 ‘창백한 푸른점’(Pale Blue Dot)를 언급하며 발표를 시작했다. ‘창백한 푸른 점’은 1990년 2월 14일, 보이저 1호가 우주에서 61억 킬로미터 떨어진 곳에서 촬영한 지구의 모습을 부르는 명칭이다. 광대한 우주에서 보면 지구는 창백한 푸른 점일 뿐이라는 점을 이같이 표현한 것이다. 우주는 지구나 인류 중심으로 돌아가지 않기 때문에 우리 스스로 지구라는 작은 행성을 잘 보존하여 파멸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할 때 자주 인용되곤 한다.

이어 오 지사는 재생에너지의 간헐성과 전력계통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설명했다.

특히, 오 지사는 재생에너지 발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출력제한 문제를 그린수소를 통해 해결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그린수소는 여러 생산 공법이 개발되면서 가능성 있는 재생에너지원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공법을 사용하면 태양광, 풍력 등 재생에너지 생산이 풍부할 때 남는 전기를 수소의 형태로 저장해 두었다가 필요할 때 다시 전기로 전환하여 사용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화석연료는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배출은 전혀 없다. 이에, 제주도는 재생에너지 확대와 더불어 그린수소 상용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오 지사는 구체적인 목표로 2035년까지 재생에너지 7GW 이상, 수소 6만t 이상 생산 등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그린수소로 보완하여 원전에 기대지 않고 에너지전환을 이루겠다는 것이다. 또 오 지사는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전기차 활용 양방향 충전 플랫폼 기술(V2G)을 통해 전력 유연성을 강화해 탄소중립에 다가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시도지사의 발표는 오는 25일과 26일 이틀간 KBS 전국방송을 통해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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