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영훈 제주특별자치도 도지사가 덴마크 등 탄소중립 선도국을 방문해 탄소중립에 관한 전략과 경험 등을 공유했다. 오 지사는 이 같은 일정을 통해 효율적인 탄소중립 실행방안을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오 지사는 20일 페이스북에서 “어제 덴마크 쇠네르보르시를 방문해 2029년 탄소중립을 위한 덴마크 쇠네르보르시의 전략과 노하우, 그간의 경험을 전해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쇠네르보르시가 추진해 온 ‘프로젝트 제로’는 탄소중립을 위해 시 정부와 시민, 기업이 참여한 민관 파트너십으로서 2035 탄소중립 실현에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 제주는 프로젝트 제로 댄포스코리아와 함께 탄소중립에 필요한 R&D, 인력양성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2011년 대한민국과 덴마크가 ‘녹색성장동맹’을 맺은 만큼, 제주가 지방정부 차원에서 2035 탄소중립을 실현해 양국의 협력을 구체적인 성과로 만들어내겠다”라고 했다.
도에 따르면, 오 지사를 단장으로 한 제주도 해외출장단이 지난 18일부터 오는 27일까지 7박 10일 일정으로 북유럽 국가를 돌며 에너지전환의 성과와 경험 등을 교류한다. 이번에 오 지사가 방문하기로 한 북유럽 국가는 덴마크·노르웨이·영국 등 3개국으로 탄소중립 선도국으로 꼽힌다.
덴마크 쇠네르보르시 방문한 오영훈 제주지사 ⓒ오영훈 지사 페이스북
오 지사는 이곳에서 에너지전환 전관 정책·성과·경험 등을 교류·비교·분석해 제주도의 2035 탄소중립 계획의 완성도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또 이를 위해 현지 정부기관과 지방정부, 협회, 연구소, 기업 등 탄소중립 분야의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면담을 하고 교류·협력 관계를 구축한다.
주요 일정을 보면, 오 지사는 ▲ 덴마크 에너지청과 덴마크 쇠네르보르시를 방문해 탄소중립 정책 교류 ▲ 노르웨이 로갈란주와 실무교류 협약 체결, 신재생에너지와 관광 등의 교류·협력 관계를 마련 ▲ 덴마크 씨아이피(CIP)와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를 비롯한 현지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제주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에 대해 홍보하고 투자 유치 ▲ 세계 최대 풍력발전단지인 영국의 도거뱅크 유지보수(Q&M)센터, 주민 참여형 풍력발전단지의 모범사례로 불리는 램피온풍력발전단지를 방문 등을 계획했다.
오 지사는 해외 출장을 떠나면서 “탄소중립 2035 비전의 실현을 위해서는 출력제어 해소, 전력 유연성 강화, 공공성 확보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대폭 확대하고, 화석 에너지 소비를 줄여나가야 한다”면서 “글로벌 탄소중립을 선도하고 있는 북유럽 지방정부와 기업의 성과와 경험을 통해 효율적인 실행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