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만화를 통해 제주 4.3을 돌아보는 전시가 열린다. (사)제주4.3범국민위원회는 제주4.3 76주년 기념 문화행사의 행사의 일환으로 전국시사만화협회와 함께 ‘만화, 4.3과 시대를 그리다’전시회를 오는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서울 삼청동 학고재 아트센터(B1)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시사만화가 22인이 본 25개의 4.3’이란 주제를 통해 4.3을 대중적이고 의미 있게 소개한다는 취지다. 또 현직에서 활동하는 여러 작가가 참여해 만화를 통해 보는 4.3이란 묵직하고 뜻깊은 작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전국시사만화협회(회장 최민)는 올해로 창립 24주년을 맞았으며, 지난 6월 시사만화 탄생 제115주년 및 시사만화의 날 제18주년 행사를 개최하는 등 한국 저널리즘을 대표하는 시사만화 작가들의 단체로서, 전국 일간지, 주간지, 인터넷 언론, 시민사회단체 등에서 활동해 온 대한민국 대표 시사만화 작가들의 단체다.
특히 그간 저널리즘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사회 비판과 풍자 기능을 수행해 온 전국시사만화협회가 평소 많은 관심을 기울여 온 제주4.3을 주제로 한 첫 기획전이라 더 주목된다. 이를 뒷받침하 듯 전국시사만화협회는 지난 4월 서울 청계광장에서 열린 ‘4.3과 친구들 연대광장’에 참여해 일반 시민들에게 4.3을 알리는 데 기여한 바 있다.
이번 진시를 위해 시사만화가협회 소속 권범철(한겨레신문), 김상민(경향신문), 김용민(경향신문), 서민호(국민일보), 서상균(국제신문), 성덕환(경향신문), 유동수(경기일보), 이동수(마인드포스트), 이용호(더경기), 전진이(국민일보), 조영남(프레시안), 최민(민중의소리) 등 여러 매체 소속의 작가들과 김휘승(장수군), 안종만(상지대학교), 이성열(부산민주공원), 최승춘(영산대학교), 최인수(영산대학교), 최해솔(인제대학교) 등 학교 및 여러 단체에 소속된 작가들 그리고 국태이, 김호룡, 천명기, 하재욱 등 총 22명의 시사만화가들이 함께했다.
이번 전시를 위한 여러 부대행사도 열린다. 17일(목) 오전 11시 학고재 아트센터 B1에서 열리는 오프닝 행사 외에 19일(토) 오후 1시부터 종로구 인사동 송현광장 입구에서 ‘4.3+만화=역사’ in 열린송현이 진행된다. 특히 ‘4.3+만화=역사’ in 열린송현 행사는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인사동과 송현광장을 찾는 일반 시민들에게 무료로 캐리커처를 그려주는 시간을 통해 많은 시민에게 4.3을 알릴 계획이다.
이번 ‘만화, 4.3과 시대를 그리다’ 전시를 준비한 백경진 제주4.3범국민위원회 이사장은 “제주4.3을 주제로 한 시사만화 기획전 자체가 전국 최초라 더욱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며 “전시 기간이 역시나 제76주년 기념일을 맞는 여순항쟁과 맞물리는 만큼 봄에 이어 가을까지 4.3을 최대한 대중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로 삼을 것”이라는 기대를 전했다.
또 백 이사장은 “전시 기간 내 삼청동을 찾는 미술‧전시 애호가들에게 4.3을 알리는 동시에 송현광장 이벤트 등 부대 이벤트를 통해 일반인과 학생, 회원 및 유족들의 참여를 광범위하게 유도할 것”이라며 “향후 전국시사만화협회와 논의해 전시의 연속성을 이어가고 넓혀가는 동시에 이후 전시 작품을 제주4.3범국민위원회 4.3 홍보 콘텐츠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무료 관람인 ‘만화, 4.3과 시대를 그리다’展은 구글 사이트(https://url.kr/mhkwrq)를 통해 작품을 선관람할 수 있으며, 부대행사 외에도 관람객들에게 전시 작품을 활용한 다양한 굿즈 또한 이벤트를 통해 무료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만화, 4.3과 시대를 그리다’展의 관람이나 이벤트 참여를 원하는 관람객은 제주4.3범국민위원회로 문의(02-786-4370)하거나 향후 소셜 미디어 등을 통해 공개되는 구글 신청 폼을 이용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