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태 씨는 아버지의 직위와 당국의 신변보호를 받는 특수한 신분을 이용해 피해자들에게서 신뢰를 얻고 투자를 받기 시작했다. 피해자들은 돈을 불려주겠다는 태 씨를 믿고 돈 또는 가상화폐를 맡겼으나, 이를 돌려받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태 씨는 돈이 묶였으니 돈을 돌려받고 싶으면 대부업자로부터 추가로 돈을 빌려서 오라는 요구까지 한 것으로 파악된다.
또 태 씨는 지인과 온라인에서 만난 피해자들에게서 가상화폐 환전 등을 명목으로 신분증 등 개인정보를 확보하고, 이를 당사자 모르게 가상화폐 대출에 사용한 것으로 취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