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150억원대 부당대출 의혹’ 김기유 전 태광그룹 의장에 구속영장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검찰청 (자료사진) ⓒ민중의소리

검찰이 150억원대 부당 대출 의혹을 받고 있는 김기유 전 태광그룹 경영협의회 의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일 서울서부지검 형사4부(여경진 부장검사)는 전날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의 혐의로 김 전 의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김 전 의장은 작년 8월 부동산 개발업체 대표 이모(65)씨의 부탁을 받고 태광그룹 계열사인 고려저축은행과 예가람저축은행 대표를 겸하고 있던 이(58) 전 대표에게 150억원(예가람저축은행 100억원, 고려저축은행 50억원)을 대출해 주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씨는 기존 대출(새마을금고 250억원)로 인해 추가 대출이 어려운 상황이었으나, 김 전 의장의 요구로 대출이 강행됐다는 게 김 전 의장을 고발한 태광그룹 측의 주장이다.
 
앞서 검찰은 지난 7월 23일 부당대출에 가담한 혐의로 이씨와 이 전 대표를 구속기소 한 바 있다.

김 전 의장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이 2011년 횡령과 배임 혐의로 구속된 뒤 그룹의 2인자로 경영을 맡아왔다. 태광그룹은 지난해 8월 이 전 회장이 특별사면으로 복권되자, 비위 의혹을 제기하며 김 전 의장을 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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