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문학상 한강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 인간 삶의 취약성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

2024 노벨문학상 한강 작가 ⓒ스웨덴 한림원 노벨문학상 홈페이지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 인간 삶의 취약성을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드러냈다”

한강 작가가 2024년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 문학사상 처음으로 노벨상을 타는 영광을 안았다.

스웨덴한림원은 10일 오후(한국시간) 올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한 작가가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스웨덴한림원은 공식 발표를 통해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 인간 삶의 취약성을 강렬한 시적 산문으로 드러낸 한국 작가 한강에게 돌아갔다”고 밝혔다. 이어 “한강은 작품을 통해 역사적 트라우마와 보이지 않는 규칙에 도전하며, 인간 삶의 연약함을 매번 새로운 방식으로 보여준다. 그녀는 신체와 영혼, 살아 있는 자와 죽은 자의 연결을 독창적으로 탐구하며, 시적이고 실험적인 문체로 현대 산문을 혁신해 왔다”고 상찬했다.

한 작가는 ‘소년이 온다’와 ‘채식주의자’ 등을 통해 국내는 물론 세계 문단에도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호평을 얻었다. ‘소년이 온다’는 광주 5.18 항쟁 피해자를 섬세하게 다룬 작품이며, 채식주의자는 개인을 억압하는 폭력적 사회구조를 그린 작품으로 영화로 제작되기도 했다.

‘아제 아제 바라아제’ 등을 쓴 한승원 작가의 딸인 한강 작가는 ‘이상문학상’ ‘맨부커 인터내셔널’상 등 국내외 주요 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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