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식주의자’ 인연 부커상 “한강 노벨문학상 수상, 엄청난 소식!”

영국 문학상 부커상이 한국인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소설가 한강에게 "엄청난 소식"이라면서 수상을 축하했다.

부커상은 10일(현지시간) 한강 수상 발표 직후 공식 홈페이지 첫 화면에 한강의 수상 소식과 함께 지난해 부커상 측과 진행한 인터뷰 링크도 함께 올렸다.

한강 작가는 부커상과 인연이 깊다. 2016년 한강 작가의 소설 '채식주의자'가 부커상의 국제 부문인 맨부커 인터내셔널(현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한국인 최초로 수상했기 때문이다.

부커상은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한강은 '채식주의자'로 부커상을 받은 뒤 국제적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한강은 지난해 부커상과 진행한 인터뷰에서 부커상 수상에 대해 "부커상을 수상하는 게 좋은 의미로 좀 이상하다고 생각했던 기억이 난다"면서 "내 작품이 다양한 문화권의 더 넓은 독자층에 다가갈 수 있도록 귀중한 도움을 준 것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부커상은 공식 소셜미디어에서 "인터내셔널 부커상 수상자인 한강이 노벨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정말 기쁜 소식이 있다"면서 노벨상위원회의 트윗을 공유하기도 했다.

한강은 한국 작가 최초이자 아시아 여성 작가 최초로 노벨문학상을 받았다. 한국인이 노벨상을 받은 것은 2000년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은 후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