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배 ‘금정구 혈세낭비’ 부적절 발언에 민주당 “윤리심판원 회부”

김영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3.10.23. ⓒ뉴시스

김영배 의원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혈세낭비’라고 표현해 파문이 일자 더불어민주당이 엄중경고와 함께 김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했다.

민주당은 11일 오후 출입기자단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원인과 관련해 “혈세 낭비”라고 발언한 김영배 의원을 윤리심판원에 회부키로 했다고 알렸다.

민주당은 “김 의원에게 자숙하고 성찰토록 엄중 경고하고 윤리심판원에 회부해 징계하고자 한다”면서 “김 의원의 잘못된 주장은 고인과 유가족의 명예를 훼손한 것은 물론이고 부산시 금정구민들께도 큰 상처를 드렸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날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김경지 후보를 응원하는 페이스북 글을 올리며 “보궐선거 원인제공, 혈세낭비 억수로 하게 만든 국민의힘 정당 또 찍어줄 것인가”라고 적었다.그러나 금정구청장 보궐선거는 전임 김재윤 구청장이 지난 6월 갑자기 뇌출혈로 사망하면서 치러지게 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즉각 “더불어민주당이 금정구민을 모욕하고, 유족을 모욕했다”면서 “우리, 사람되는 거 힘들지만 괴물은 되지 말자”고 비판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정치권은 물론 지역에서도 비난여론이 일면서 파문이 커졌다.

김 의원은 해당 글을 삭제하고 “앞서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궐 선거 관련, 저의 경솔한 발언으로 고인과 유가족께 상처를 드린 것에 깊이 사과드렸다”며 “유족들과 고인을 기억하는 모든 분들, 금정구민들께 상처를 드린 것에 다시 한번 거듭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후보단일화 이후 여야 후보가 초박빙 접전을 벌이던 선거에서 막판 터진 부적절한 발언이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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