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은 19일(현지시간) 북한군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참전을 위해 투입됐다는 설에 대해 확인할 수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 통신은 오스틴 장관이 이날 주요 7개국(G7) 국방장관 회의가 열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취재진과 만나 한국 국가정보원의 북한군 참전 발표와 관련해 “정확한지 확인할 수 없으나 사실이면 우려스럽다”고 말했다.
국정원은 지난 18일 북한이 러시아군을 지원하기 위한 파병을 결정했으며, 1천 500명의 병력이 러시아 극동 지역에서 훈련 중이라고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대통령은 지난 17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참석 후 기자회견에서 북한이 러시아를 도울 병력 1만 명을 준비 중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숀 세이벳 대변인은 다음 날 입장문에서 “이런 보도가 정확한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나토 마르크 퀴터 사무총장 역시 “공식 입장은 ‘확인 불가’”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