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취임 이후 김건희 여사의 경남 김해 봉하마을 방문 당시, 명태균 씨가 KTX 대통령 특별열차를 동승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더불어민주당 '명태균 게이트 진상조사단'을 인용한 복수의 언론 보도에 따르면 조사단은 김 여사 공천 개입 의혹의 핵심 인물인 강혜경 씨와 김태열 미래한국연구소 전 소장 등과 진행한 비공개 면담에서 이 같은 증언을 확보했다.
이에 따르면, 명 씨는 지난 2022년 6월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 때 KTX 대통령 특별열차를 탔다. 김 여사와의 사적 인연을 이유로 대통령 1호 열차에 민간인인 명 씨가 동행한 것으로 추정된다.
김 여사의 봉하마을 방문은 윤 대통령 취임 뒤 첫 공식 단독 일정이었다. 김 여사는 당시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배우자 권양숙 여사 예방 등에 대통령실 직원이 아닌 일정과 무관한 자신의 지인을 동행해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명 씨의 대통령 특별열차 탑승 의혹에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2022년 6월 명태균이 대통령 특별기차 안에서 김건희를 만났다. (내가) 청와대 재직 시 딱 한 번 대통령 동반 공무로 타본 기차로, 극 보안 기차"라며 "어떻게 하여 사인이 이 기차에 오를 수 있었는가"라고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