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퇴진 집회'서 경찰에 진압당한 한창민 의원 "갈비뼈 부러져"

'사과 거부' 경찰청장..."반성 없는 경찰 지휘부, 국민 겁박하고 광장 봉쇄"

지난 9일 정부 규탄 집회에서 경찰의 과잉 진압으로 부상을 입은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12일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2024.11.12.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 페이스북

지난 주말, 정부 규탄 집회에서 경찰 과잉 진압의 피해를 입은 사회민주당 한창민 의원이 "대수롭지 않은 찰과상과 타박상인 줄 알았는데 왼쪽 4번 갈비뼈가 골절되고, 5번 갈비뼈는 멍이 들었다"고 12일 밝혔다.

한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팔에 깁스를 한 사진을 올리며 "경찰청장의 거짓말에 분노하여 병원에 가보니 갈비뼈가 부러져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 9일 윤석열 정부 퇴진을 촉구하는 총궐기 대회에 참석했다가 경찰의 강경 진압에 부상을 입었다. 다만 조지호 경찰청장은 전날 "(한 의원이) 경찰의 물리력으로 넘어졌다는 건 확인이 안 된다"며 과잉 진압 논란에 선을 그었다.

이에 한 의원은 "병원에서 검사를 받던 중 조 청장이 끝내 집회 폭력 진압에 대한 사과를 거부했다는 소식을 들었다. 경찰청장은 '영상을 봐도 한 의원이 다친 게 경찰 물리력 때문인지 확인이 안 된다. 유튜버를 대동해서 연출했다'는 식의 교활한 선동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반성 없는 경찰 지휘부가 국민을 겁박하고, 광장을 봉쇄하려는 것을 용납해서는 안 된다. 이런 작태가 계속 이어진다면 다음 촛불 광장에서는 무장 경찰들 앞에 모든 국회의원이 시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평화의 방어선을 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 의원은 "저보다 더 많이 다치고 경찰에 연행되고 구속영장이 청구된 많은 노동자들이 있다"며 "시민이 함께해야 모두를 지킬 수 있다. 더 많은 시민이 평화로운 광장을 함께 만들어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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