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검찰·경찰 수사력 총동원해 불법 추심 뿌리 뽑아야"

윤석열 대통령은 12일 "검찰과 경찰은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불법 채권추심을 뿌리 뽑고, 금융당국은 서민금융 지원 정책을 전면 재점검해 서민들이 불법 사채의 덫에 빠지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대통령실 정혜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 당일 오전 윤 대통령이 '30대 싱글맘이 사채업자에 시달리다 어린 딸을 남겨두고 안타까운 선택을 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다"며 "불법 채권추심 행위는 서민의 삶을 무너뜨리는 악질적인 범죄"라고 말했다.

지난 9월, 어린 딸을 키우던 30대 싱글맘이 불법 사채업자의 고금리 압박, 불법 추심에 시달리다 숨진 사실이 최근 언론 보도를 통해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사채업자들은 고인이 제때 돈을 갚지 못하자 협박 문자를 하루에 수백 통씩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6살 딸에게 남긴 유서에서 애정과 미안함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