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4편의 한국 영화 기대작이 극장가를 찾는다. 올겨울 유일한 가족 코미디 영화부터 안중근 의사의 여정을 담은 작품까지 다양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스포츠물, 코미디물, 역사물까지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
안중근으로 변신한 배우 현빈...영화 '하얼빈'
기대작 중 하나인 영화 '하얼빈'은 오는 12월 25일 개봉을 확정 지었다. '하얼빈'은 1909년을 배경으로, 하나의 목적을 위해 하얼빈으로 향하는 이들과 이를 쫓는 자들 사이의 숨 막히는 추적과 의심을 담았다.
안중근 의사 역할은 배우 현빈이 맡았다. 우덕순(박정민), 김상현(조우진), 공부인(전여빈), 모리 다쓰오(박훈), 최재형(유재명), 이창섭(이동욱)이 등이 출연한다.
영화 '남산의 부장들', '내부자들' 등을 연출한 우민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영화 '서울의 봄',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의 제작사 ㈜하이브미디어코프가 의기투합했다.
스님된 아들 이승기와 만두 맛집 사장 김윤석...영화 '대가족'
배우 김윤석과 이승기가 아버지와 아들을 각각 연기해 주목받고 있는 영화 '대가족' 역시 올겨울 개봉을 앞두고 있다. 영화 '대가족'은 스님이 된 아들(이승기) 때문에 대가 끊긴 만두 맛집 '평만옥' 사장(김윤석)에게 세상 본 적 없던 귀여운 손주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영화 '대가족'은 '변호인', '강철비' 등을 연출한 양우석 감독이 연출과 각본을 맡은 신작이다. 양우석 감독의 특유의 말 맛과 글 맛이 살아 있는 이야기 전개 때문에 웃음과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김윤석, 이승기 이외에도 김성령, 강한나, 박수영, 김시우, 윤채나, 심희섭, 길해연, 이순재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11일에 개봉한다.
실화를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소방관'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을 바탕으로 제작된 영화 '소방관'도 개봉한다.
영화 '소방관'은 2001년 홍제동 화재 참사 사건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화재 진압과 전원 구조라는 단 하나의 목표를 가지고 투입된 소방관들의 상황을 그렸다.
배우 주원이 서부소방서에 첫 발령받은 신입 소방관 철웅 역으로 변신했다. 여기에 곽도원, 유재명, 이유영, 김민재, 오대환, 이준혁, 장영남 등이 출연한다.
'소방관'이 개봉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활동을 중단한 곽도원 역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곽도원은 2022년 9월 제주도에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이 적발돼 활동을 중단했다. 이에 곽도원이 출연한 영화 '소방관' 역시 개봉일을 잡지 못했다. 이후 2024년 개봉일을 잡게 된 영화 '소방관'의 곽경택 감독은 지난 8일 열린 제작보고회에서 "(곽도원이) 솔직히 밉고 원망스럽다"며 "스스로 저지른 일에 큰 책임을 지고, 깊은 반성과 자숙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소방관'은 12월 4일에 개봉한다.
송강호의 또 다른 변신을 담은 영화 '1승'
국내 최초 배구 소재 영화 '1승'도 개봉한다. '1승'은 이겨본 적 없는 감독, 이길 생각 없는 구단주, 이기는 법을 모르는 선수들이 모여 프로 여자배구단의 1승을 얻기 위해 분투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최약체 핑크스톰이 해체 위기에 몰린 상태에서 지휘봉을 잡은 우진(송강호 분)은 재벌 2세 구단주 정원(박정민)에게 1승을 올리면 20억원 상금을 주겠다는 제안을 받게 된다.
송강호, 박정민을 비롯해 장윤주, 박명훈, 구시연 등이 출연한다. 신연식 감독이 각본과 연출을 맡았다. 영화는 12월 4일에 개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