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여사가 지난달 10일 오후 퇴근시간쯤 서울 마포대교를 경찰관들과 함께 시찰하고 있다. 2024.09.10. ⓒ대통령실
“저 ‘감빵’ 가나요?”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말 명리학자 류 모 씨에게 다짜고짜 연락하여 던진 질문이라고 한다.
관련해 ‘한겨레21’은 김 여사가 류 씨에게 “저 감옥 가나요?”라고 메시지를 보냈다고 지난 18일 보도했는데, 노종면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보받은 내용은 조금 달랐다. 19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노 의원은 “제가 아는 것은 조금 다르다”면서 “그게 본질은 아니지만, ‘감방’이 아니라 ‘감빵’ 가나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딱 여섯 글자만 보낸 것으로 저는 파악하고 있다. 다짜고짜”라고 했다.
노 의원은 “그것은 그분, 명리학자도 인정한 것”이라며 “그분 이외에도 역술인 내지는 명리학자로 불리는 분들 다수와 교류를 해왔다. 그래서 우리가 지금 새삼스럽게 확인하는 과정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이른바 ‘7시간 녹취록’에서 김 여사는 이명수 서울의소리 기자와 대화하면서 “나는 되게 영적인 사람이라 차라리 책 읽고, 차라리 도사들 하고 얘기하면서 삶은 무엇인가 이런 얘기 하는 걸 좋아하지”라는 등 도사들과 나누는 대화를 좋아한다고 말한 바 있다. 또 이 기자가 “내가 아는 도사가 청와대 들어가자마자 영빈관을 옮겨야 한다고 하더라”라고 하자, 김 여사가 “응 옮길 거야”라고 답했다.
문제는 이 같은 관심사가 어디까지 영향을 미쳤느냐다.
노 의원은 “그런데 (김 여사는) 평소에 그렇게 하면서 또 한 축에서는 국정에 개입해 왔다”면서 “특히, 대통령 집무실 이전 문제라든가, 본인이 돌아다니지 못하는 (앉은뱅이) 주술사라는 그런 일종의 점을 보고 듣고 그것을 믿고 본인의 입지를 그렇게 규정하고 행동했다는 그런 정황 증거들이 여러 군데에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저 감빵 가나요’ 여섯 글자 이 자체가 아니라 그것이 상징하는 것들이 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인사에 개입했다는 것은 여러 군데에서 확인이 이미 되는 것”이라며, 인사도 역술 차원으로 접근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시간이 지나면 사실로 확인될 수 있는 영역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제보받은 김 여사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관계자 명태균 씨 녹취록 관련해서 노 의원은 “이제 1차 검증은 다 끝났다”면서 추가로 공개할 내용이 상당히 많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보자 신원 보호 때문에 제한적으로 내고 있는 상황이고, 앞으로도 당분간은 자료 공개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