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승원 광명시장이 22일 오후 열린 윤의병 애국지사 생가터(광명시 오리로381번길 13) 현판 제막식에 참석해 현판을 가리키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 왼쪽 박승원 광명시장, 김남희 국회의원. 2024.11.22. ⓒ광명시 제공
광명시 오리로 381번길 13번지 벽돌집 벽에 현판 하나가 걸렸다.
광명시 출신 독립운동가 윤의병(1900년 12월 14일 ~ 1960년 9월 29일)의 생가터임을 알리는 현판이다.
광명시(시장 박승원)는 22일 오후 이곳에서 윤의병 생가터 현판 제막식을 개최했다.
윤의병은 1919년 3월 27일 광명시 원노온사동(당시 시흥군 서면 노온사리)에서 만세운동을 펼쳐 치안 보안법 위반 혐의로 체포된 이정식의 석방을 요구하기 위해 항일투쟁을 전개한 독립운동가다. 윤의병은 이정식이 체포된 다음 날 200여명의 시민들과 함께 노온사리 주재소를 둘러싸고 만세를 외치며 석방을 요구하다가 체포됐다. 이후 2년간 옥고를 치르고 출옥 후 만주로 망명한 뒤 독립운동을 이어갔다.
정부는 윤의병에게 1983년 대통령표창을 수여하고 1990년에 건국훈장 애족장을 추서했다.
박승원 광명시장이 22일 오후 열린 윤의병 애국지사 생가터(광명시 오리로381번길 13) 현판 제막식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은 왼쪽부터 최호천 지사 후손 최학재, 최주환 지사 후손 최문용, 류지호 지사 후손 류희왕, 박승원 광명시장, 윤의병 지사 후손 윤석규, 김남희 국회의원,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 최호천 지사, 최주환 지사, 류지호 지사, 윤의병 지사 모두 광명시 출신 독립유공자. 2024.11.22. ⓒ광명시 제공
현판 제막식에는 박승원 광명시장, 김남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충한 광복회 광명시지회장, 윤의병의 손자 윤석규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현판에는 ‘애국지사 윤의병의 생터라’라는 문구와 함께 윤의병의 독립운동 활동이 적혔다.
박승원 시장은 기념사에서 “오늘 이 자리는 광명시민 모두가 독립운동의 숭고한 정신을 되새기고, 후대에 계승하는 데 중요한 발걸음이 될 것”이라며 “광명시는 독립유공자들의 뜻을 기리고, 그분들의 정신을 다음 세대에 이어주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김충한 회장은 “광명시 출신 독립유공자를 기릴 수 있는 흔적을 되살리게 되어 기쁘다”라며 “윤 지사와 같은 위대한 분들의 이야기가 널리 알려지고 오래 기억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2021년 조례를 제정해 광명시 독립운동의 시초가 된 3우러 27일을 광명시 독립유공자의 날로 지정하고 독립운동 정신을 계승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