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 호텔서 야간작업하던 노동자 추락사...중대재해법 위반 조사

서울 송파구 잠실동 롯데월드 호텔(롯데호텔 월드)에서 리모델링 작업을 하던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60대 작업자 A씨는 28일 오후 11시 48분경 약 20ｍ(5층) 높이의 호텔 작업 현장에서 떨어져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A씨는 페인트칠을 하다 타고 있던 작업대에 연결된 한쪽 와이어가 끊어지며 추락했다.

A씨와 함께 작업하던 B씨는 와이어에 매달려 있다가 소방에 구조됐다. 골절상을 입고 이송된 B씨는 인근 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고를 당한 노동자들은 모두 하청업체 직원으로 알려졌다.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경찰과 노동 당국은 롯데호텔 측이 안전관리를 제대로 했는지 등 중대재해처벌법·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살펴본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