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트럼프 장남, 8월 방한해 윤 대통령 만나려 기다렸는데 못 만나"

윤석열 대통령 (자료사진)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언주 최고위원은 29일 차기 미국 행정부 실세로 부상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지난 8월 한국을 방문했고, 윤석열 대통령과의 만남을 기다렸지만 불발됐다고 밝혔다.

이 최고위원은 이날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트럼프 주니어가 8월 말 한국에 왔다. 모 교회에서 간증도 하고, 굉장히 독실한 개신교인이라고 하더라"라며 "그때 (트럼프 주니어가) 윤 대통령을 만나기 위해 상당히 기다렸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정보가 불균형하게 입수됐거나, 보고를 잘못 받았으면 (윤 대통령이) '당연히 해리스 후보가 될 거기 때문에 트럼프 장남은 만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는지 모르지만, 그러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국까지 왔고, 한국 대통령을 만나고 싶어 했고, 요청도 했고, 기다렸다고 들었다. 그런데 안 만난 것"이라며 "지금 (트럼프 주니어는) 실세 중의 실세"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 최고위원은 전날 야당 의원들과 함께 발의한 정부의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개입(살상용무기 지원 및 파병 등 일체) 중단을 촉구하는 결의안에 여당의 동참을 촉구했다. 결의안에는 이 최고위원 등 민주당 의원 73명과 진보당 정혜경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이 최고위원은 "정부가 섣부른 결정을 해서 만약 우리가 개입하고 이 전쟁이 확전된다면, 지금 미국의 흐름은 거꾸로 가고 있는데 이러다가 우리가 경제도, 안보도, 미국과의 관계도, 러시아와의 관계도 전부 나빠져서 고립될 수 있다"며 "이(결의안) 표결은 거부권 대상이 아니"라며 여당의 참여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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