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저녁, 대구광역시 중구 동성로 2.28 공원 앞에 ‘윤석열 퇴진, 김건희 특검’ 촉구 촛불이 켜졌다. 참가자들은 윤석열 정부의 ‘친일매국, 역사 왜곡’을 규탄하는 한편, 무능외교 대결조장 정치로 대한민국을 전쟁 위기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승민 진보당 대구시당 자주평화통일위원장은 “윤석열 대통령이 퇴진해야 하는 이유는 너무도 많지만, 그중에서도 한반도를 전쟁 위기로 몰아넣고 있기 때문에 하루빨리 그 자리에서 내려와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몇 달간 우리는 대한민국의 외교·안보 정책이 평화의 가치를 잃고, 무모한 대결과 전쟁의 길로 치닫고 있는 현실을 목격했다”며 “대북 전단 문제를 방치함으로써 접경지역 주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고 우크라이나에 무기 지원을 검토하며, 대한민국을 러시아와의 대립 구도로 몰아넣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러한 결정은 대한민국 헌법과 국제법, 그리고 우리 사회의 평화적 가치에 정면으로 배치된다”며 “대한민국을 전쟁의 위험에 빠뜨리는 무모한 대결의 정치를 멈추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석원 대구촛불행동 수성지부 준비위원회 사무국장은 “친일을 넘어 종일을 외치는 ‘21세기판 매국노 윤석열’은 사도 광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허락해 주었다”고 비판했다.
조 사무국장은 “강제로 동원된 우리 조선인들의 이름조차 빠진 채 사도 광산이 유네스코 유산으로 등재되어 있다”며 “ 언론은 ‘일본의 반쪽짜리 사도 광산 추도식’이라고 했지만, 반쪽의 추모가 아니라 모든 강제동원 피해자, 희생자들에게 대한 희롱이고 반쪽은커녕 이웃 나라를 능욕한 사건”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윤석열 정권에겐 예견된 일이었다”며 “일본군위안부 부정, 일제강제동원 부정, 독립운동가들을 테러리스트로 만들면서 일제강점이 이득이라는 자들에게 외교·국방을 맡겼다”고 비판했다. 이어 “무능외교 외교참사 윤석열을 탄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