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분노한 시민들이 4일 오전 0시 현재 국회를 포위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분노한 시민들이 4일 오전 0시 현재 국회를 포위하고 있다.
국회는 경찰 버스 등으로 가로막혀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시민들은 출입을 막는 경찰을 향해 “문 열어라, 비상계엄 해제하라, 윤석열을 탄핵하라”라는 등의 구호를 외치며 강력히 항의하고있다.
현재 1천여명 규모의 시민들은 시간이 갈수록 점차 늘어나고 있다.
일부 시민들은 경찰에게 고성을 지르며 약간의 몸싸움을 하기도 했으나, 대부분의 시민들은 연좌해 구호를 외치며 평화 시위를 하고 있다.
22세 대학생 김모씨는 “직장인 커뮤니티에서 짤을 보고 장난인줄 알고 기사를 찾아봤는데 진짜여서 놀랐다. 국회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으로 선릉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달려왔다”고 말했다.
그는 “계엄군도 온다고 해서 솔직히 무서웠는데, 용기를 갖고 달려온 시민들이 많아 다행이다. 민주주의를 우리가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49세 프리랜서 서모씨는 “국회가 봉쇄될 수 있다는 생각에 무작정 달려왔다. 대한민국엔 아무런 일이 없는데 비상계엄령을 선포하는 것은 말이 안된다. 윤석열의 자기 방어를 위한 목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국회 앞 도로를 모두 통제했다. 국회의사당 앞 왕복 8차선 국회대로를 모두 차단하고 양방향 차량을 회차 시키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에 분노한 시민들이 4일 오전 0시 현재 국회를 포위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서 경찰들이 국회의원, 의원 보좌진, 취재진들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제공 :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긴급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비상계엄령을 발표한 가운데 3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문 앞에 경찰들이 대기하고 있다. ( ⓒ민중의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