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의원들, 국민의힘 의총장 찾아가 탄핵안 표결 참여 호소

김용민 등 민주당 의원 “투표해”, 국민의힘 측 “나가라”

야당 의원들이 7일 오후 국민의힘 의총장에 찾아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표결 참여를 촉구하고 있다. 2024.12.07. ⓒ민중의소리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의원총회를 열고 있는 국민의힘 의총장을 찾아가 표결 참여를 촉구했다.

7일 오후 8시 20분쯤 민주당 김용민·박성준·노종면·김성회·윤종군·모경종·강유정·정진욱 의원 등은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열리고 있는 회의장 앞까지 다가가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참여를 촉구했다. 김용민 의원 등은 의총장 앞에서 “투표해”라고 외쳤으나, 국민의힘 측은 “나가라”고 대응했다.

이날 8시 40분 기준,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이 무기명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본회의 개최 전 ‘탄핵안 불참’을 당론으로 정했다. 그리고 본회의에서 표결이 시작되자, 대부분의 국민의힘 의원들은 표결에 참여하지 않고 퇴장했다. 우원식 국회의장은 오후 9시 20분까지 국민의힘 의원들의 표결 참여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이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8시 15분쯤 “국회가 군홧발로 짓밟히는 2024년 국회의 모습을 보고 전 세계가 놀랐는데, 소속 정당의 의사에 귀속되지 않고 양심에 따라 투표한다는 국회법 114조의2까지 무너지고 있다”면서 탄식했다. 이어 “가장 부끄러운 투표 방법이 ‘투표불성립’ 아닌가”라며 “소신대로 투표해서 소신의 결과물을 갖는 게 불성립보다는 훨씬 민주적”이라고 호소했다.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