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3 비상계엄 사태' 를 수사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이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압수수색을 위해 출입조치를 기다리며 차량으로 이동하고 있다. 2024.12.11. ⓒ뉴시스합동참모본부가 전 계엄사령부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을 허용했다가 돌연 진입을 막았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11일 오전부터 내란 혐의로 서울 용산에 위치한 대통령실과 전 계엄사령부에 대한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대통령실과 전 계엄사령부가 있던 합동참모본부는 모두 출입증이 있어야만 진입이 가능한 구조다.
이에 경찰 수사관들은 대통령실과 합참 측의 협조를 요청했으나, 대통령실은 협조하지 않으며 시간을 끄는 상황이다. 합참의 경우 관계자와 협의가 되고 출입증까지 나왔으나, 돌연 합참 측이 경찰 수사관에게 지급한 출입증을 회수한 것으로 파악된다.
경찰 관계자는 “취소는 아니다”라고 밝혔지만, 합참 측이 왜 출입증을 회수해 갔는지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실 그리고 합참 측과 계속해서 협의를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경찰 수사관은 대통령실에 대한 압수수색도 시도하는 과정에서 대통령실이 협조를 하지 않자 “책임자를 만나게 해 달라고 한 시간을 기다렸는데 아무도 안 나왔다”면서 강하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 압수수색에 협조 않는 대통령실…경찰, 현장서 강하게 항의)한편, 압수수색은 일몰인 오후 5시까지 가능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