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인 한지아 의원(비례대표)도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 의원은 12일 오전 페이스북에, ‘최소 11명 이상의 국민의힘 의원이 윤 대통령 탄핵 표결에 참여할 것’이라는 기사를 공유하며 “우리 선택이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빠르게 인정하고 신속하게 교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 의원이 언급한 ‘국민 상식에 부합하지 않는 우리 선택’은 지난 7일 당론으로 탄핵 표결에 불참하기로 하고 결국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을 부결시킨 국민의힘 결정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 의원은 “대통령의 거취는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국민의 선택에 우리 당도 따라야 한다”면서 “이번 주 토요일 표결에 반드시 참여해서 바로잡겠다”고 적었다.
이로써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국민의힘 의원은 7명이 됐다. 앞서 안철수, 김예지, 김상욱, 조경태, 배현진, 김재섭 의원 등이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리고 이날 청년최고위원인 진종오 의원도 탄핵에 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외에도 배현진 의원 등이 표결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찬성 여부는 밝히지 않았다. 이 외에도 국민의힘에 표결에 참석할 생각인 의원은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7일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은 국민의힘의 불참으로 불성립됐다. 표결에 참여한 의원은 108명 중 3명(안철수·김예지·김상욱)뿐이었다. 하지만 오는 14일 표결에서는 더 많은 국민의힘 의원이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