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범 윤석열’ 탄핵의 날…국회 앞은 이미 ‘민주주의 축제 중’

14일 오후 1시 30분 현재, 여의도 공원 안에도 시민들이 들어차고 있다. ⓒ민중의소리

14일 오후 문화연대가 여의도공원에서 분필로 시민들과 함께 할수있는 '분필아트'를 진행중이다. ⓒ민중의소리
14일 오후 문화연대가 여의도공원에서 분필로 시민들과 함께 할수있는 '분필아트'를 진행중이다. ⓒ민중의소리
14일 오후 문화연대가 여의도공원에서 분필로 시민들과 함께 할수있는 '분필아트'를 진행중이다. ⓒ민중의소리


‘내란범 윤석열’ 탄핵의 날이 밝았다. 국회는 이미 탄핵을 촉구하는 시민들로 포위됐다. 시민들은 탄핵안 통과를 확신했고, 국회대로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됐다.

14일 오후 1시 30분 현재 국회로 향하는 교통수단은 밀려드는 시민들로 만원사례를 이뤘다. 국회의사당역이 있는 9호선은 당산, 영등포 등 환승이 가능한 곳에서부터 발 디딜 틈 없는 상황이다. 9호선 급행열차는 하차조차 쉽지 않다.

14일 오후 12시 30분께, 지하철 9호선 당산역 내부가 집회 참석 시민들로 발 디딜 틈 없다. ⓒ민중의소리

14일 오후 1시 현재 '해피 탄핵'이라고 적힌 손팻말을 든 시민이 지하철역 안에 서 있다. ⓒ민중의소리



승객 대부분은 두꺼운 패딩과 모자, 장갑으로 무장한 ‘촛불 시민들’로 보였다. 지하철역 곳곳에는 ‘해피탄핵’ ‘탄핵 환영’ 등의 피켓을 든 시민들은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해피 탄핵’이라고 적힌 피켓 아래쪽엔 ‘혼자사는남자 가정집 연합’이라는 공식(?) 명칭이 적혔다. 시민들은 전혀 모르는 사람끼리고 “어디서 오셨나” “이천에서 왔다” “너무 오래 걸렸다”는 등의 대화를 나누며 안부를 물었다. 시민들은 지하철역 안에서부터 “윤석열 탄핵”을 외쳤다.

지하철역에서 나와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표결이 진행될 국회 앞은 이미 수만여명의 시민들이 자리를 잡았다. 국회대로와 인도, 여의도 공원 방향 도로와 인도 등엔 청년부터 장년까지,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많은 시민이 자리를 잡고 앉았다. 국회가 전혀 보이지 않는 여의도 공원 안에도 시민들은 자리를 잡고 있다.

국회 인근에선 ‘민주주의 축제’가 펼쳐졌다. 시민들은 여러 편의시설을 스스로 준비했다. 집회 장소 뒤편엔 노후 버스가 세워져 있다. 버스엔 ‘간식과 음료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편하게 들어오셔서 휴식하세요’라고 적혔다. ‘윤석열 처단·내란의힘 해체’라고 적힌 붉은 글씨도 눈에 띈다. 내부엔 음료수와 물, 쓰레기 봉투, ‘윤석열 체포’라고 적힌 푯말이 준비됐다.

집회 참가자를 위한 포장마차들도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진보당 어묵포차’는 무료로 뜨끈한 어묵을 제공한다. 피어오르는 수증기 앞에는 수십명의 시민들이 줄을 섰다. 온라인에는 ‘여의도 화장실 지도’가 제공되고 있다.

국회는 이날 오후 4시, 탄핵안 표결을 진행할 예정이다. 시민사회는 2시부터 '내란죄 윤석열 퇴진 시민촛불' 집회를 시작한다. 민주노총은 오후 1시 30분부터 여의도 순복음로 인근에서 '퇴진 행진'을 진행중이다.

14일 오후 1시 30분, 진보당 '어묵 무료 나눔 포차'에 시민들이 줄을 섰다. ⓒ민중의소리
14일 오후 1시 30분 현재, 국회의사당에서 여의도 공원 방향 도로가 시민들로 가득차 있다. ⓒ민중의소리

14일 오후 1시 30분 현재, 국회의사당에서 여의도 공원 방향 도로가 시민들로 가득차 있다. ⓒ민중의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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