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욱 “국민의힘, ‘극우 파시즘 위헌정당’과 ‘정통 보수정당’ 갈림길”

“국민의힘, 국가와 국민을 위해 ‘극우 파시즘’ 경계해야”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이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호소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2024.12.13. ⓒ뉴스1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울산 남구갑)이 자당 의원들에게 “국민의힘은 소수 극우 파시즘 위헌정당이 될 것이냐, 아니면 보수의 가치를 추구하는 정통 보수정당으로 거듭날 것이냐의 갈림길에 있다”면서 “국가와 국민, 자유민주주의 그리고 보수와 정당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극우적 파시즘’은 경계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김 의원은 16일 페이스북에서 “지금 국민의힘에 놓인 가장 중요한 과제는 ① 반헌법적 비상계엄에 대한 진지한 국민 사죄 ② 당내 극우적 파시즘적 성향 배격 ③ 극렬 지지층이 아닌 합리적 보수가 중심 지지층이 되도록 지지층 변화 ④ 권력지향이 아닌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 ‘가치 중심 정당’으로 변화”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의원은 공개적으로 윤석열 탄핵에 찬성한 몇 안 되는 국민의힘 의원 중 한 명이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원내는 군사독재와 비상계엄조차 옹호하는 극우세력, 권력과 기회만 탐하는 구태 그리고 합리적 보수를 지향하는 보수세력이 서로 섞여있다”며 “그러나 불행히도 지금은 ‘합리적 보수 지향세력’보다는 ‘극우적 권력지향적 세력’이 주력이 되어있다. 이것이 이번 반헌법적 비상계엄 사태의 근본 원인”이라고 짚었다.

특히, 그는 “국민의힘 지지층 역시 중도보수층이 이탈하고 극렬 지지층만 남게 됨에 따라 극우적 파시즘적 성향이 더욱 강화되고 있다. 또한 박근혜 탄핵 사태 후 나쁜 경험이 학습되어 극렬 지지자를 중심으로 버티면 기회가 다시 온다는 반성하지 않는 생각이 주류”라며 “그 결과, 보수의 가치를 중심으로 쇄신하지 않고, 더욱 극렬 맹목 지지층을 끌어모아 버티는 전략을 취할 가능성이 크고 실제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비상계엄 사죄, 극우 파시즘 배격, 가치 중심 정당으로 변화 등을 해내지 못하면 “위헌정당 해산, 극렬 극우 파시즘 외 일반 국민의 지지 상실, 영남 정당을 벗어나지 못하는 한계 등으로 점차 소멸의 길을 걸을 수밖에 없는 위기”라고 경고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정당은 정권 획득이 목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라며 “정당은 정당이 추구하는 가치를 정립하고, 이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실행함으로써 공익에 기여하는 것이 목표여야 한다. 정권 창출은 그 과정에서 국민이 선택하여 결정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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