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18일 오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기획재정부-외교부 합동 외신기자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4.12.18. ⓒ뉴시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8일 “트럼프 당선인의 의지가 강하더라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단기간 내에 종전으로 이어지기 쉽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된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날 오전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외교부-기재부 합동 외신기자간담회에서 ‘러-우 전쟁 전망’을 묻는 러시아 매체 스푸트니크통신 기자의 질문에 “우크라이나 전쟁이 굉장히 복합적인 양상을 띠면서 지난 2~3년 동안 전개되어왔다”며 이같이 답했다.
조 장관은 “트럼프 당선인이 캠페인 기간 중에 조기 종전을 공언한 바 있고, 당선 이후 지금까지 여러 행보에 비춰봤을 때 그러한 공언이 실제 정책으로 이뤄지리라는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그래서 당선 이후 종전 가능성에 대한 국제사회의 기대도 높아진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다만 “(트럼프 당선인이) 어떤 구체적인 외교적 이니셔티브를 가지고 이 문제를 다룰지, 또 그러한 이니셔티브가 어떻게 진행될지 모든 게 불투명하다”고 했다.
또한 “우리나라로선 우크라이나전에서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이 이뤄지고 있고, 북한군 파병까지 이뤄지는 상황”이라며 “이러한 전장의 양상과 종전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면밀히 주시하고 있고, 그런 동향들을 종합적으로 감안해 대응 전략을 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