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오전 전남 무안공항에서 소방 당국이 착륙 도중 충돌로 추정되는 사고가 난 여객기 주변 화재 현장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2024.12.29. ⓒ뉴시스29일 전남 무안국제공항에서 발생한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오후 12시 49분 기준 85명으로 파악됐다.
이 시간 기준 소방청이 확인한 사망자는 85명이고, 이 중 여성이 46명, 남성이 39명이다. 구조된 생존자는 2명이다. 사망 및 구조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인원은 94명이다.
소방청과 한국공항공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7분께 태국 방콕발 제주항공 7C2216편 항공기가 무안국제공항 활주로로 착륙을 시도하다가 활주로를 이탈했고, 활주로 외벽과 충돌했다.
전남소방본부는 무안공항 청사에서 탑승자 가족들을 대상으로 한 현장 브리핑에서 “담장과 충돌한 이후 기체 밖으로 승객들이 쏟아졌다.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다”며 “총 탑승자 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하고 대부분 사망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사망자 확인을 포함한 수습 시간이 소요되는 데 대해 전남소방본부 관계자는 “희생자가 각각 어느 위치에서 희생을 당했는지 일일이 표기하면서 이송을 해야 되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객기는 화재로 인해 꼬리 일부만 제외하고 전소됐다. 화재 진압은 모두 마무리된 상태다.
희생자들 시신은 무안공항 청사 내 임시 영안소에 안치된 이후 유가족들을 통한 신원 확인을 거쳐 장례식장으로 이송될 예정이다.
항공기에는 승객 175명과 승무원 6명 등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승객 175명 중 173명이 한국인, 2명이 태국인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소방당국은 사고 수습 작업을 계속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