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이번엔 관저 연다 “1월 3일, 조합원 집결해 윤석열 체포 투쟁”

“내란수괴 윤석열 당장 수갑 받아야, 그렇지 않으면 민주노총이 직접 체포에 나설 것”

민주노총이 3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 투쟁 계획을 발표했다. ⓒ민주노총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1월 3일 전 조합원이 집결해 ‘내란 수괴’ 혐의자 윤석열 대통령 체포 투쟁에 나서겠다고 예고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 집행 시한은 내달 6일까지다. 민주노총은 오는 3일까지 체포영장이 집행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 관저가 있는 한남동에서 시민들과 함께 밤샘 투쟁을 벌일 예정이다.

민주노총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31일, 서울 중구 민주노총 교육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발표했다.

민주노총 양경수 위원장은 “지금도 너무 늦었다. 12월 3일 이후 계엄에 가담한 자들은 국회와 국민 앞에서 뻔뻔하게 거짓을 늘어놓았고, 이 시간에도 증거를 감추고 인멸하기에 여념이 없다”며 “내란수괴 윤석열 체포영장의 신속하고 엄정한 집행을 촉구한다. 공수처와 경찰은 경호처와의 충돌을 핑계로 좌고우면하지 않아야 한다”고 단언했다.

양 위원장은 “경호처가 체포를 막는다면 명백한 공무집행 방해이고 위법이다. 그들도 현행범으로 체포해야 한다”며 “내란수괴 윤석열은 지금 당장 스스로 관저에서 걸어 나와 수갑을 받아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민주노총이 직접 체포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양 위원장은 “1월 3일 민주노총은 전국의 조합원을 한남동 관저로 집결시킬 것이다. 시민과 함께 윤석열 직접 체포 투쟁에 나설 것”이라며 “윤석열을 체포할 때까지 투쟁을 이어갈 것이다. 분노한 노동자 시민이 대통령궁에서 독재자를 끌어내는 해외 사례처럼 완강하고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위원장은 시민들을 향해 체포 투쟁에 함께해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노총과 함께 윤석열을 체포하고, 구속해 혼란을 바로잡자”며 “민주노총이 앞장서 길을 열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관련 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