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극단, 올해 선보일 12개 작품 라인업 ‘공개’

배우 김선영·이혜영 출연 작품 등 ‘풍성’

연극 '만선' ⓒ국립극단

국립극단이 올해를 채울 12개의 작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지난해 4월 취임한 박정희 단장 겸 예술감독이 처음 이끄는 라인업이다.

국립극단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2025년부터 2027년까지 3개년의 작품 구성을 대표하는 표제 '현존과 좌표'를 공개한 뒤 "특히 2025년은 인간의 존재 양식에 집중해 실존과 욕망, 자유의지, 잠재된 힘 등을 담은 작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우선 국립극단은 '한국적 고전'을 탄생시키고, 명맥을 잇고자 '만선'(원작 천승세, 윤색 윤미현, 연출 심재찬)과 '심상기행'(가제)(원작 함세덕, 재창작·연출 이철희)을 선보인다.

또한, 국립극단은 올해 해외 현대 희곡 1편의 신작과 2편의 연작을 무대에 올린다. 올해 선택한 해외 신작 중 하나는 '그의 어머니 Mother of Him'(작 에반 플레이시, 연출 류주연)이다. 배우 김선영이 아들의 범죄 형량을 감량하려는 어머니의 맹목적인 모성애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다른 해외 연작은 2023년 함부르크 도이체스 샤우슈필하우스(Deutsches SchauSpielHaus)에서 초연(연출 카린 바이어)한 롤란트 쉼멜페니히(Roland Schimmelpfennig)의 '안트로폴리스 5부작 ANTHROPOLIS Ⅰ~Ⅴ'다.

고대 그리스 신화의 테베 왕가에 비극을 탐구한 작품으로, 독일을 비롯한 유럽 전역에서 큰 주목을 받았던 작품이다. 5부작 중 1부작 '프롤로그/디오니소스 Prolog/Dionysos'(작 에우리피데스·롤란트 쉼멜페니히, 연출 윤한솔)는 윤한솔 연출이, 2부작 '라이오스 Laios'(작 롤란트 쉼멜페니히, 연출 김수정)는 김수정 연출이 연출을 맡았다.

국립극단 박정희 단장 겸 예술감독이 직접 연출로 나선 '허난설헌'(가제)(작 김연재, 연출 박정희)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국립극단과 대전예술의전당이 공동제작해 연말을 뜨겁게 달군 신작 '십이야 Twelfth Night'(원작 윌리엄 셰익스피어, 각색·연출 임도완)는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관객의 상연 요청이 쇄도해 온 작품을 다시 선보이는 국립극단의 'Pick 시리즈'에는 '헤다 가블러 Hedda Gabler'(원작 헨리크 입센, 연출 박정희)와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원작 기군상, 각색·연출 고선웅)이 선정돼 다시 관객을 만난다. 특히 '헤다 가블러'에선 배우 이혜영이 헤다를 다시 맡아 무대에 설 예정이다.

어린이청소년극 '록산느를 위한 발라드'(원작 에드몽 로스탕, 각색 김태형, 연출 서충식), '섬×희곡×집'(가제)(작 나수민·허선혜, 연출 윤혜진), '위험한 놀이터'(가제)(연출 김경희) 등도 만나볼 수 있다. 

연극 '조씨고아, 복수의 씨앗' ⓒ국립극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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