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차별, 다양성, 자신감, 용기, 관계 등 다양한 소재로 아이들에게 무대를 선보인 2025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가 막을 내렸다.
축제 측은 6일 보도자료를 통해서 축제 폐막 소식과 함께 이번 겨울 축제의 수상자 명단을 공개했다.
지난 5일 NC문화재단 공연장에서 열린 제33회 서울어린이연극상 시상식에서 이야기꾼의 책공연 '코 잃은 코끼리 코바'가 대상을 차지했다.
서울어린이연극상은 (사)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아시테지 코리아)에서 개최하는 국내 어린이청소년공연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시상식으로, 1992년부터 시작해 2005년부터 서울 아시테지 겨울축제의 폐막을 장식해오고 있다.
심사위원단은 '코 잃은 코끼리 코바'에 대해 "옷장 속, 옷걸이에 걸려 있던 재킷, 스카프 등, 무의 존재였던 오브제들이 어느새 너무나 그럴싸하고 매력적인 초원의 동물들로 살아났으며, 배우들의 재치와 무대 기량으로 쉼 없는 극적 재미와 감동을 느낄 수 있는 무대였다"고 평가했다.
단체 특별상은 팔꿈치의 활동범위 '몬몬 읽기'가 받았다. 관객인기상은 스튜디오 나나다시의 '노인과 바다, 그리고 소년'이 수상했다. 개인부문 연출상은 '이 세상 말고'의 김예은 연출가가 받았고, 연기상은 '이 세상 말고'의 김예은, 김세환 배우가 받았다. 특별상은 '몬몬 읽기'의 정결 시노그라퍼가 받았다.
어린이청소년공연 발전에 기여한 단체 및 개인에게 수여하는 '아시테지상'은 ACC어린이극장(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이 수상했다.
또한 어린이청소년극에 대한 사명감으로 어려운 환경에서도 뜻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어린이청소년 공연종사자에게 수여되는 '자랑스러운 아시테지 연극인상'은 고은경(극단 로기나래)이 수상했다.
극단 창단 후 오랜 시간 동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공연예술 제작에 힘써온 공연단체에게 주는 '아시테지 상록수상'은 극단 현장(50주년), 극단 킴스컴퍼니(40주년), 문화팩토리마굿간, 공연예술기획나이테(30주년), 신명을일구는사람들(20주년), 고블린파티, 극단 문, 극단 즐겨찾기, ㈜문화공작소상상마루, 극단 잼박스(10주년) 등 10개 단체가 수상했다.
2025 아시테지 겨울축제는 2024년 12월 27일부터 2025년 1월 5일까지 총 10일간 대학로 일대의 극장에서 열렸다. 축제 측은 국내 어린이청소년공연 5편과 특별전시, 영상극장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