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란 수괴' 윤석열, 구속 심사서 40분간 직접 발언

'계엄 선포' 정당성 피력한듯...공수처 반박에 열 올린 변호인단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체포된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5일 오후 경기 과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서 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서울구치소로 이동하는 모습. (자료사진, 공동취재) 2025.01.15.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해 40분간 발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비상계엄 선포의 정당성' 등을 직접 역설한 것으로 보인다.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오후 2시경부터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이다. 당직법관인 차은경 서울서부지법 부장판사가 심리를 맡았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서는 주임검사인 차정현 부장검사를 비롯해 6명의 검사가, 윤 대통령 변호인단에서는 8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 측 석동현 변호사에 따르면, 공수처 검사들이 먼저 70분간 윤 대통령 구속 수사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변호인단이 준비해 온 PPT를 활용해 70분간 공수처의 말에 반박했다.

애초 '불출석'에서 입장을 바꿔 법정에 나온 윤 대통령은 정장 차림으로 자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구금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호송차를 타고 이동, 취재진 '포토라인'을 피해 법원 지하 주차장으로 직행한 뒤 법정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오후 4시 35분경부터 약 40분 동안 직접 발언했다고 한다. 비상계엄 선포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반복해 설명하고, 자신에게 내란죄가 성립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펼쳤을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 발부 여부는 이르면 이날 밤늦게 또는 19일 새벽에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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