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3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탄핵심판 4차 변론에 출석해 변호인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5.01.23. ⓒ뉴스1윤석열 대통령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23일 탄핵심판에서 대면했다.
헌법재판소는 이날 오후 2시 30분경부터 윤 대통령 탄핵심판 관련 첫 증인신문을 진행했다. 이번 4차 변론기일부터 증인 소환이 시작된다.
앞서 국회 측은 탄핵심판에 나올 증인들이 윤 대통령 앞에서 진술하기 어려울 것으로 예견돼, 윤 대통령이 잠시 퇴정하거나 심판정에 가림막을 설치할 것을 요청했으나 모두 수용되지 않았다. 윤 대통령과 김 전 장관은 가림막 없이 마주했다.
비상계엄 선포 이후 김 전 장관이 공개 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 전 장관은 지난달 8일 구속기소 됐다.
윤 대통령은 지난 21일에 이어 이날 두 번째로 헌재 탄핵심판에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앞선 출석 때와 같이 정장을 입고, 붉은색 넥타이를 맸다. 머리는 임기 중 고수한 것과 같은 스타일로 손질했고, 손목시계도 찼다.
윤 대통령은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오후 12시 23분경 출발해 24분 만인 오후 12시 47분경 서울 종로 헌법재판소에 도착했다. 호송차는 지난 변론기일 때와 동일하게 지하주차장으로 곧장 들어갔고, 윤 대통령은 포토라인에 서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