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어 기재부도 "최상목, 이재명과 국방 장관 임명 논의 안 했다"

기자단 공지 통해 "특정 언론에 비공개 접견 내용 밝힌 사실 없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의 면담에 앞서 악수하는 모습. 2025.01.13. (국회사진기자단) ⓒ뉴시스

기획재정부는 24일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에게 국방부 장관 임명 관련 협조를 요청했다는 언론 보도에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기재부는 이날 기자단 공지를 통해 "지난 13일 최 대행과 이 대표 비공개 접견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 정부는 특정 언론 등에 논의 내용을 밝힌 사실이 없다"며 "관련해 국방부 장관 임명 논의가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앞서 SBS는 지난 13일 국회를 찾은 최 대행이 이 대표와의 비공개 면담 자리에서 '비어 있는 국방부 장관 자리를 채워야 하는데, 여야정 협의체에서 논의하자'는 취지로 요청했고, 이 대표는 즉답하지 않았다고 전날 보도했다. 현재 국방부 장관 자리는 12·3 비상계엄 사태로 김용현 전 장관이 사퇴하며 두 달 가까이 공석 상태다.

이 같은 보도에 민주당도 입장문을 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최 대행에게 국방부 장관 임명에 관한) 요청을 받은 사실이 없다. 정부가 (면담) 열흘이 지나 뜬금없이 있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 퍼트린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언론에 정보를 제공한 출처를 기재부로 추정하며 "정부는 이같은 보도가 나간 경위를 분명하게 밝히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기사 원소스 보기

기사 리뷰 보기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