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전 김건희 “극우는 미쳤다. 우리가 언제부터 이렇게...”


김건희 여사가 최재영 목사로부터 명품백 선물을 받고 테이블 위에 올려둔 모습. ⓒ서울의소리 유튜브 화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씨가 “극우는 미쳤다.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된다”고 말한 과거 녹취가 공개됐다.

29일 더불어민주당은 김씨의 이런 발언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지난 2022년 9월 13일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에서 김씨가 최재영 목사에게 명품백을 받던 날 찍힌 것이라는 게 민주당 설명이다.

영상에서 김건희씨는 최 목사에게 “아주 극우나 극좌는 없어져야 된다. 그들이 나라를 이렇게 망쳤다”며 “저희가 언제 이렇게 극우였나.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거듭 “그건 말이 안 된다. 우선 제가 이 자리에 있어 보니까 객관적으로 정치는 다 나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막상 대통령이 되면 좌나 우 그런 것보다 진짜 국민들을 먼저 생각하게 돼 있다”며 “이 자리가 그렇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외부에서 봤을 때는 ‘저 사람은 우파’라고 하는데 약간의 비위를 받쳐줄 수는 있어도 근본적인 뿌리는 사실 다 통합하고 싶어”라며 “그것을 제일 원하는 게 나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그렇게까지 이편저편이 아닌데, 대통령 자리 올라가니까 어쨌든 보수의 힘으로 탄생한 전부니까, 어찌 됐든 그들의 비위를 살짝 맞추는 건 있을 수 있지만 근본적으로는 그렇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 씨는 “한번은 또 보수에서 저를 막 뭐라고 그런다. 권양숙 여사와 김정숙 여사 만났다고”라며 “영부인으로서 제가 그렇게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 않나. 보수도, 저 극우들은 미쳤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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