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MLB 탬파베이행...2년 총액 420억원으로 팀내 최고 대우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제공 : 뉴시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계약에 어려움을 겪던 김하성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ESPN과 MLB닷컴은 30일(한국시간) 김하성이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탬파베이 레이스와 2년 총액 2천900만 달러(약 420억 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첫해인 2025년에는 1천300만 달러를, 이듬해에 1천600만 달러를 받는 형태다.

이밖에 올 시즌 325타석을 넘기면 200만 달러를 추가로 받는 조항이 계약 조건에 포함됐다.

옵트아웃(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FA 자격을 재취득) 조항도 포함돼 있어, 올 시즌을 마친 뒤에 다시 FA 시장에 나올 가능성도 있다.

김하성의 이번 시즌 연봉 1천300만 달러는 팀내 최고액이다.

김하성은 한국 프로야구 2020년도 시즌을 마치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MLB 4시즌 통산 타율 0.242, 47홈런, 200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706으로 타격 부문에서 준수한 활약을 했다.

김하성의 능력치는 수비 부문에서 빛났다. 김하성은 유격수와 3루수, 2루수 등 1루를 제외한 내야 모든 포지션에서 최정상급 수비력을 선보여 팀에 높은 기여를 했다.

특히 2023년에는 포지션별 최고 수비수에게 주는 골든글러브(유틸리티 플레이어)를 수상했다. 이는 한국인 빅리거 중 최초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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