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 2.8% 느는 동안 물가 3.6% 상승…2년 연속 마이너스

22일 서울 소재 유통매장에서 토마토가 판매되고 있다. 2024.10.22. ⓒ뉴시스

노동 소득에서 물가 상승률을 뺀 수치가 2년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월급 증가폭은 줄고 물가 상승폭은 커졌기 때문이다. 실질 소득은 뒷걸음질 치고 있다.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임광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세청에서 제출받은 연도별 근로소득 천분위 자료에 따르면 최근 집계된 2023년 1인당 평균 노동소득(총급여기준)은 4,332만원이었다. 작년과 비교하면 2.8% 증가한 수준이다. 2021년 5.1%에서 반토막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반면, 물가는 큰 폭으로 상승했다. 2023년 물가는 3.6% 올랐다.

둘의 차이는 -0.8%p를 기록했다. 금융위기였던 2009년 -2.0%p 이후 최대치이고 2022년(-0.4%p)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다.

임광현 의원은 “2천만 근로소득자의 소득 증가세가 약해지고 물가를 고려한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소득의 마이너스 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실질소득 향상을 위해 정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것이 임 의원의 주장이다. 임 의원은 “근로소득자 소득향상을 지원하는 조세·재정정책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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