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대선 승리만이 탄핵 완성...하나 돼야 이긴다”

“목표 다르지 않아...서로에게 고함치는 일 멈춰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자료사진) ⓒ뉴시스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1일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이라며 당내 통합을 촉구했다.

김 전 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지난 시기 민주당 저력은 다양성과 포용성 속에서 발휘되는 통합의 힘이었다. 그것이 민주당의 자랑스런 전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저는 하나 되는 길을 호소하고 이기는 길로 가자고 부탁드렸다. 당을 걱정하는 다른 분들의 고언도 같은 취지일 것"이라며 "칼의 언어로 대응하고 조롱의 언어로 대처하는 것은 크게 하나 되어 이기는 길이 아니"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모습을 극복하지 못하는 한 저들을 압도할 수 없다"고 우려했다.

김 전 지사는 "민주당이 집권한 세 번의 과정에서 우리는, 당내는 말할 것도 없고 함께 할 수 있는 모든 세력과 힘을 모아 가까스로 이겼다"며 "대선 승리만이 탄핵의 완성"이라고 강조했다.

김 전 지사는 "서로에게 고함치는 일을 멈추고, 사과하고 손을 내밀고 크게 하나가 되어야 이긴다"며 "구체적 행동과 실천으로 보여줄 때 대선 승리의 첫걸음이 비로소 시작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김 전 지사는 지난달 29일에도 페이스북을 통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통합과 포용 원칙이 당 안에서 먼저 구현되면 그것이 크게 하나 돼 이기는 길의 첫걸음"이라며 당내 통합을 촉구한 바 있다. 또 지난 총선 과정, 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 모욕·폄훼 발언 등을 지적하며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이에 친명계 일부 의원들이 김 전 지사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대선이라는 판에서 다양한 얘기가 나오는 건 당연하다"며 "과하고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는 게 좋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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