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지법서 소화기 분사하고 창문 깨부수던 ‘녹색점퍼남’도 붙잡혔다

사태 발생 2주 만에 잡혀…경찰, 구속영장 신청할 듯

19일 새벽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은 서부지방법원을 습격했다. 2025.01.19. ⓒ민중의소리

서부지법 폭동 사태 당시 경찰을 향해 소화기를 난사하고, 문을 부수던 일명 ‘녹색점퍼남’도 경찰에 붙잡혔다. 사건 발생 2주 만이다.

3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마포경찰서는 전날 오후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달 19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이 발부된 뒤 서부지법에 난입해 기물을 파손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당시 상황을 촬영한 복수의 유튜브 영상에는 녹색 점퍼를 입은 A씨가 소화기와 막대기 등을 든 채 서부지법에 침입해 난동을 부리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A씨는 법원 창문과 보안장치 등을 깨부수고, 법원 정문을 막고 있던 경찰에 소화기를 뿌렸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해 신병을 확보한 뒤, 조사를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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