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온라인쇼핑동향 ⓒ통계청 제공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40조원을 넘어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통계청이 4일 발표한 ‘2024년 12월 및 연간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대비 5.8% 늘어난 242조897억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 작성(2001년) 이래 최대 규모다.
식·음료품 거래액이 14.8% 늘었고, 음식서비스는 10.9% 증가했다. 여행·교통서비스도 9.3% 성장했다.
반면 e쿠폰 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대비 15.4% 급감한 8조5,136억원을 기록했다. 이른바 ‘티메프’ 사태로 인한 따른 영향으로 읽힌다. 티메프 정산지연 사태 이후 소비자들이 e쿠폰 거래를 꺼리면서 관련 거래액도 감소한 것이다.
판매자 대금 정산 지연 사태가 발생한 티몬과 위메프 ⓒ뉴시스모바일 쇼핑 거래액도 전년보다 7.9% 증가한 182조3,654억원으로 집계됐다. e쿠폰 서비스(-13.7)와 가방(-9.4%), 스포츠·레저용품(-3.7%) 등이 줄었지만 농·축·수산물(20.5%)과 식·음료품(18.5%) 거래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5.3%였다. 여기에는 해외 직구 시장 성장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해외직구 시장 거래액은 전년보다 19.1% 증가한 7조9,58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직구 시장 성장세는 중국 직구 시장이 이끌었다. 중국 직구 시장은 전년 대비 48.0% 성장한 4조7,772억원 규모로 전체 해외 직구 시장의 60%를 차지한다. 이 기간 미국 직구 시장은 8.9% 감소한 1조6,873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대로 해외에 상품을 판매하는 ‘역직구’ 시장은 1조7,2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5% 증가했다. 중국(-7.4%)을 제외한 미국(41.7%), 유럽연합·영국(18.8%) 등에서 증가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3.2% 증가한 21조2,147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5.2% 증가한 16조2,048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