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만선' ⓒ국립극단국립극단이 올해 첫번째 제작 작품인 연극 '만선'을 선보인다.
연극 '만선'은 국립극단 70주년 기념작으로 2020년 제작됐지만, 전세계적으로 불어닥친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서 다음 해인 2021년 정식으로 관객을 만났다. 작품은 이듬해인 2023년에도 무대에 올랐다.
'만선'은 1964년 국립극장 희곡 현상공모에 당선 후, 같은 해 7월 초연(연출 최현민)됐다.
2020년 윤색 작업을 거친 '만선'은 고분고분한 한국적 여성의 전통적인 이미지를 탈피해 좀 더 소신있고 당찬 여성 캐릭터를 보여주고 있다.
작품은 남해안 작은 섬마을에서 평생 배 타는 일밖에 몰랐던 '곰치'와 그 일가를 중심으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살기 위해 바다로 뛰어든 어부의 비극적인 숙명과 함께 1960년대 산업화의 그늘에 가려져 있던 서민들의 무력한 현실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배우들의 열연도 호평 받았지만, 극 후반부에 쏟아지는 5톤 분량의 거센 비바람 역시 작품의 백미로 평가 받고 있다.
올해 공연에선 2023년 공연에 참여했던 창작진과 배우들 전원이 다시 한번 의기투합한다.
천승세 작, 윤미현 윤색, 심재찬 연출. 김재건 김종칠 박상종 김명수 정경순 조주경 김경숙 정나진 황규환 문성복 강윤민지 성근창 등이 출연한다.
'만선'은 오는 3월 6일부터 30일까지 국립극단 명동예술극장 무대에 오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