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만나 대화 후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4.12.05.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13일 만난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4시30분 국회에서 두 사람이 만난다고 12일 밝혔다.
민주당 관계자는 배석자 없이 두 사람이 단독으로 만나고, 회동 종료 후 결과 발표도 있을 것으라고 전했다.
아울러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 김부겸 전 국무총리도 만날 예정이라며, 시간·장소는 추후 공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일극화 논란이 있을 만큼 당내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고 범야권의 가장 유력한 대선 주자이고, 김 전 지사는 친문 진영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특히 최근 김 전 지사의 복당이 이뤄지면서 대선 후보 경선에서 경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이런 두 사람의 회동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과 이에 따른 조기대선이 확실시되는 상황에서 민주당의 통합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분석된다.
최근 이른바 비명 진영에서 이재명 대표 리더십을 비판하고 일부 의원들과 이재명 지지자들이 거칠게 맞받으면서 분열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국민의힘 지지율이 비상계엄 및 대통령 탄핵안 가결 직후와 달리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는 상황도 당내 통합 요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지난 10일 공개된 문재인 전 대통령의 한겨레 인터뷰에서 “윤석열 정부 탄생에 문재인 정부 사람들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고 그중 내게 제일 큰 책임이 있다”고 언급했고, 이 대표도 11일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지난 대선에서 진 것에 대한 제일 큰 책임이 제게 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