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탄핵반대 집회 온 전한길, 5.18 정신 운운하며 “윤석열 대통령 지켜내자”

“야당과 사법부 부당한 공격으로 윤석열 대통령 구치소에 억울하게 갇혀”

전한길 한국사 강사가 15일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 열린 보수성향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의 국가비상기도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뉴스1

한국사 강사 전한길 씨가 광주 5·18 정신을 운운하며 “‘더불어 독재당’에 맞선 윤석열 대통령을 지켜내자”고 말했다.

15일 보수 성향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 주최로 광주 금남로에서 열린 ‘윤석열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전씨는 “빛의 도시 광주에서 함께 모여 독재자에 맞섰던 5.18 희생정신을 기억하자”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집회에는 약 1만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를 찾은 전씨는 비상계엄을 선포해 내란우두머리죄로 구속기소 된 윤석열 대통령을 독재에 맞선 광주 시민들에게 빗댔다. 반면 윤 대통령을 탄핵하려는 더불어민주당과 이재명 대표 등을 독재자로 몰았다.

전씨는 광주 시민들을 향해 “우리는 과거 위기를 겪을 때마다 똘똘 뭉쳐 극복했다. 일제 강점기 식민 지배 때도 목숨 건 독립운동 있었고, 6·25전쟁 때는 공산당을 막아냈고, 외환위기 때는 금 모으기 운동으로 세계에서 가장 단기간 외환위기 이겨냈다”며 “대한민국 경제·정치 위기 역시 우리 모두가 하나 돼 뭉친다면, 그리고 윤석열 대통령이 복귀한다면 반드시 극복할 것이고 보다 선진화된 대한민국을 2030세대들에게 미래 세대들에게 물려줄 수 있지 않겠냐”고 했다.

또 참가자들에게 2002년 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구호를 유도한 전씨는 “대한민국을 외치는 소리가 듣기 좋고 힘이 나지만, 현재 대한민국 현실은 비상계엄과 탄핵정국 속에서 야당과 사법부의 부당한 공격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 억울하게 갇혀 있다”면서 “정치와 경제가 지금 무너지기 직전에 와 있고 전 세계가 경제 전쟁 중인 상황 속에서 대한민국은 지금까지 우리가 이룩한 자유민주주의와 선진 대한민국이 침몰 위기와 함께 자유민주주의 체제 자체가 붕괴 직전에 와 있음을 우리 모든 국민이 냉철하게 진단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을 인용하기도 했다. 전씨는 “DJ가 말씀했었다. 행동하지 않는 자의 양심은 악의 편이라고. 7, 80년대 민주화 운동했던 분들이 여기서 침묵한다면 당신들도 독재의 편이고 악의 편이 될 것”이라며 “대한민국 체제가 무너지느냐 다시 세워지느냐 결정되는 너무 중요한 체제 전쟁이다. 추운 날 왜 아스팔트로 나왔나. 강의하는 전한길이 왜 나왔겠나. 지금 침묵하면 대한민국은 무너지게 되고 영원히 무너진다. 우리 할아버지·할머니 세대, 아버지·어머니 세대가 못 먹고 못 입고 만들어 놓은 이 대한민국이 한 방에 침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전씨는 “악은 선을 이길 수 없고, 어둠은 빛을 이길 수 없으며,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고 직무에 복귀시켜서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자는 우리의 주장은 선한 일이며, 빛의 일이고, 진실을 찾는 주장이다. 그래서 탄핵 반대 주장하는 우리의 요구와 우리의 전쟁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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