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광주서 '계엄 옹호 시위' 벌인 이들, 악마와 다를 게 뭔가"

"윤석열 내란세력 옹호하는 국힘, 100일 내 윤석열 부인할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료사진) ⓒ뉴스1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16일 "전두환의 불법계엄으로 계엄군 총칼에 수천 명이 죽고 다친 광주로 찾아가 '불법계엄 옹호' 시위를 벌이는 그들이 과연 사람인가"라고 비판했다. 전날 광주 금남로 일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는 집회가 열렸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광주에 간 '탄핵 반대' 세력에게 "억울하게 죽임당한 피해자 상갓집에서 살인자를 옹호하며 행패 부리는 악마와 다를 게 무엇인가. 더구나 그 일부가 주님 사랑을 말하는 교회의 이름으로, 장로와 집사의 직분을 내걸고 전국에서 모였다는 점은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전날 보수 개신교 단체 '세이브코리아'는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역사적 현장인 금남로에서 '국가비상기도회'라는 이름으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를 열었다. 한국사 강사로 활동하는 전한길 씨가 이 집회에서 발언했다. 경찰 비공식 추산 1만 명이 참석했다.

같은 시각, 금남로에서는 윤 대통령 탄핵에 찬성하는 집회도 열렸다. '윤석열 정권 즉각 퇴진, 사회 대개혁 광주비상행동' 주최로 열린 이 집회에는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매주 탄핵 찬성 집회를 이어왔다.

탄핵 찬반 양측의 충돌은 없었지만,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두 집회 장소 사이에 차 벽을 설치했다. 이 대표는 "한달음에 저도 광주로 달려가고 싶었을 만큼 불안했지만, 광주는 역시 달랐다"고 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 계엄을 두둔하고,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하는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서는 "국민 학살을 옹호하는 국힘이 과연 국민 세금을 지원받고 국민주권을 대신하는 국민정당이라 할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 그는 "집단학살 기획한 윤석열 내란 세력을 지지 옹호하는 국힘이지만, 장담하건데 이들은 100일 이내에 윤석열을 부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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